포스코, 인도 최대 철강사 ‘SAIL’과 전략적 제휴

입력 2007-08-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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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판매네트워크 활용 등 인도 일관제철소 사업도 활기

포스코가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SAIL사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로 포스코는 현재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등 투자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16일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td.)사 본사에서 조성식 포스코 부사장과 오자(G.Ojha) SAIL사 인사담당 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로 양 사는 향후 3년간 경영정보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및 식스시그마와 같은 경영혁신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기술인력에 대한 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원료개발 및 구매에 있어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인도 내 판매네트워크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와 SAIL사는 이를 위해 향후 2주 안에 워킹그룹을 구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각 사안별로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자본제휴가 없지만 제철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협력사업 추진 등 협력분야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양사간 협력이 더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이와 관련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 철강산업에서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 양국간의 경제협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SAIL사와의 제휴 체결로 포스코는 인도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과 현지 판매네트워크 활용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현재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등 투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과 8월 항만건설은 물론 제철소 건설 부지에 대한 환경인허가를 승인 받은 데 이어 조만간 인도 중앙정부로부터 제철소 부지내 국유지의 용도를 산림지에서 공업용지로 전용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말까지 제철소 전체부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IL사는 인도정부가 86%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연간 1,500만톤 생산능력의 국영 철강회사로 인도 내 6개의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인도 철강 생산량의 약 22%인 1,35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한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2,500만톤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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