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너무 느려 육상부서 쫓겨났던 일레인 톰슨... 女올림픽 100m 우승자로

입력 2016-08-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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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달리기 기록이 저조해 육상부에서 쫓겨났던 일레인 톰슨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레인 톰슨은 2011년 고교 졸업을 앞둔 시점에 육상부에서 쫓겨났다. 기록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19살이던 그의 100m 최고 기록은 12초01. 육상 단거리 강국 자메이카에서는 경쟁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5년 뒤, 톰슨은 리우올림픽에서 올림픽 여자 100m 정상에 올랐다.

톰슨은 우리시간으로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1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상이자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는 톰슨에 0.15초 뒤진 10초86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대학 시절 스티븐 프란시스코 코치와 만남이 톰슨을 '올림픽 챔피언'으로 바꿔놨다.

톰슨은 자메이카 옵서버와 인터뷰에서 "프란시스코 코치를 만나기 전에는 왜 뛰어야 하는지 몰랐다. 코치가 확실한 동기부여를 했다"고 말했다.

2013년 톰슨의 100m 최고 기록은 11초41로, 2014년에는 11초17로 크게 줄었다.

2015년 10초대(10초84)에 진입한 톰슨은 올해 7월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0초70을 기록하며 당당히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톰슨의 가파른 성장에도 전문가 대부분이 톰슨을 리우올림픽 여자 100m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100m 출전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슨은 프레이저 프라이스 등 막강한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2016년 리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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