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볼트'로 불리는 자메이카 출신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준결승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스히퍼르스를 만난다.
올림픽 여자 100m 3연패를 노리는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0·자메이카)와 '신성' 다프너 스히퍼르스(24·네덜란드)가 준결승전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된다.
프레이저 프라이스와 스히퍼르스는 14일 오전 9시 7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 100m 준결승 2조에 함께 편성됐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5번, 스히퍼르스가 4번 레인에서 뛴다.
전날 열린 예선 라운드에서는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10초96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스히퍼르스는 조 1위만 염두에 두고 속도를 조절해 11초16을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조금 더 속력을 높일 전망이다.
3개 조로 나눠 펼치는 준결승전에서는 각 조 2위가 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2명이 추가로 결승전에 오른다.
최소 2위를 확보하려면 예선처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없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1m53㎝의 단신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스히퍼르스는 1m80㎝ 장신 선수다. 그는 주종목을 7종경기에서 단거리로 전향했다.
둘은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100m, 스히퍼르스가 200m 우승을 차지했다.
100m 결승에서는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10초76으로, 10초81을 기록한 스히퍼르스를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