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휴대폰 부품 전문 개발·생산기업 유아이엘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에 방수·방진 실리콘을 초도물량 전체를 납품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유아이엘 관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의 방수·방진 실리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초도물량은 유아이엘이 전체 납품했고, 이후 방수 벤더 업체들이 점유율을 나눠 가져 갔다”고 밝혔다.
유아이엘은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됐던 갤럭시S4 일부 모델부터 이미 제품을 납품해오기 시작하며, 이번에 갤럭시노트7의 초도물량 전체에 방수·방진 실리콘을 공급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3분기는 하반기 전략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흥행이 기대된다”며 “월별 초도물량은 갤럭시S7과 비슷한 수준인 600만~700만 대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선보인 갤럭시노트7은 노트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기능을 탑재했다. 노트만의 특징이 S펜 또한 방수방진 기능이 가능하다. S펜을 통해 수중에서도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일체형으로 바뀌면서 이전 제품보다 방수·방진 부품이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모델에 들어가는 방수·방진 부품은 약 5개 정도다. 이 가운데 하나를 유아일에 공급하고 있는 셈이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작된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신청 수량이 갤럭시S7의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기존 프리미엄폰 가운데 역대급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고무적인 사전 주문량에 주목하면서 초반 여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의 흥행 조짐이 보이면서 방수소재를 생산하는 HRS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엠씨넥스, 파트론, 아모텍, 옵트론텍 등 관련 부품 업체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