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의 모바일용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GO’와 제휴를 맺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자사 매장을 게이머들이 잡은 포켓몬을 훈련시키고 아이템을 살 수 있는‘체육관’ 혹은 ‘포케스탑’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포켓몬GO와 제휴하는 스폰서 기업은 일본 맥도날드가 처음이다. 매장을 체육관이나 포케스탑으로 제공하면 맥도날드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제휴는 일본에서 포켓몬GO 서비스가 시작되는 20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포켓몬GO는 구글에서 분사한 게임벤처 나이언틱과 닌텐도의 게임 기획사 포켓몬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용 AR 게임으로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위치 정보를 활용, 거리에 출몰하는 몬스터를 잡거나 싸우게 하며 즐긴다. 지난 6일 미국, 호주, 뉴질랜드 3개국을 시작으로 현재는 유럽 캐나다 등 3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현재 포켓몬GO는 미국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 수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의 하루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회 현상으로까지 자리잡았다.
한편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해피밀’에 피카츄와 같은 포켓몬 캐릭터 피규어를 제공한다.
20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일본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13% 오른 3460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