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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5천㎞' 시대를 연다. 30조6000억 원을 투입해 국민의 96%가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등 국가간선도로망 정비·건설방향 등이 담긴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안)을 마련, 13일 오후 경기 안양시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정부의 도로정책 기본목표와 추진방향 등을 담아 국토부 장관이 수립해야 하는 도로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131㎞로 늘린다. 고속도로 5000㎞ 시대가 열리면 국토의 78%에서 국민의 96%가 30분 안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국토부는 도로확장이나 대체노선 신설, 고속도로 갓길차로 확대 등 도로용량을 증가시키는 방안과 함께 우회도로와 단거리 교통정보 안내를 늘리는 등 교통분산책을 시행해 혼잡구간을 줄일 계획이다.
2020년까지 도로건설·관리에 73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순수한 도로건설에만 48조8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 건설에 30조6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