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에서 가장 혼잡한 고속도로 정체구간은 서해안고속도로 ‘일직분기점~금천’ 구간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평일과 주말, 휴가철 모두 정체가 가장 심했다.
11일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남동을)이 한국도로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전국 고속도로 혼잡현황’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일직분기점~금천’ 구간은 평일은 월 261시간, 주말은 월 107시간의 정체가 발생했다.
평일 정체시간이 두 번째로 높은 고속도로 구간은 서울외곽고속도로 ‘장수~송내’ 구간으로 월 144시간 정체됐다. 3위는 서울외각고속도로 ‘서운분기점~중동’ 구간으로 118시간이 정체됐다.
주말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서평택분기점’ 구간(55시간)이 2위, 서울외곽고속도로 ‘장수~송내’ 구간(50시간)이 3위를 기록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일직분기점~금천’ 구간은 여름휴가 기간에도 가장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지난해 휴가기간(7월 31일~8월 4일, 120시간)동안 ‘일직분기점~금천’ 구간의 혼잡시간은 69시간으로 여름휴가 기간(120시간) 중 절반 이상이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음으로 여름휴가 동안 혼잡한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진부~속사’ 구간(33시간), 서해안고속도로 ‘금천~일직분기점’ 구간(20시간)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고속도로 정체가 지속될 경우 고속도로 이용자의 시간적‧비용적 손실은 물론 피로도 증가와 졸음운전으로 안전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로공사는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습정체구간 해소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최근 국회와 시민사회에서 명절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명절뿐만 아니라 여름휴가기간 등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기간에는 통행료를 면제 또는 할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