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사흘 연속 상승…닛케이 0.8%↑

입력 2016-07-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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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 뛴 1만6231.4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13% 상승한 1300.26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일본증시는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완화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가치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발언으로 오후들어 증시 상승폭이 줄어들고 엔화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3% 하락한 104.14엔을 나타내고 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디플레이션 탈출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헬리콥터 머니를 검토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헬리콥터 머니는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통해 정부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말한다. 스가 장관이 헬리콥터 머니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이어졌다. 아베 총리의 경제고문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동시 조율돼야 효율적으로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영란은행은 이날부터 통화정책회의에 들어가 14일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란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0.25%로 내릴 가능성을 80%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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