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및 IT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커넥티드카에 필수적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솔루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한 벤처기업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박용선<사진> 대표는 “현재 사업화에 성공한 커넥티비티 솔루션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제품의 매출신장과 향후 2~3년 내에 시장활성화가 예성되는 무선 업데이트 솔루션 사업이 가시화되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인터넷 및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하며,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시스템 실현이다. 향후 5년 후에는 출시되는 신차의 커넥티드카 비중이 75%에 이르고, 같은 기간에 시장규모가 연평균 약 30% 성장해 2020년에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차량의 내외부 통신망과 자동차를 연결해주는 커넥티비티 기술을 확보, 현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GM 등 글로벌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80여개 국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앱도 판매하고 있다. 2015년기준 이 부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3억원과 22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의 스마트폰 투 카(Smart phone to car) 사업은 규모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의 신뢰성을 확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솔루션인 OTA(Over The Air) 사업 진출로 이어지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및 티어1(Tier-1) 전장업체와 커넥티드카 실현에 필수적인 OTA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엔지스테크널러지 사업 특징은 개발된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사용권한을 주고 로열티를 받고, 업그레이드 비용을 제외하고는 판매비 등 별도의 비용이 발생치 않는 고수익 사업구조인 점이다. 따라서 지역 및 거래선 확대, OTA 시장 진입 등이 이루어진다면 폭발적인 성장은 물론 글로벌 커넥티비티 기술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지스테크널러지의 공모주식수 46만7000주, 공모유입자금 41억6000만~46억700만원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8900~1만원이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되면 28일 상장절차가 마무리된다. 상장 후 주식수는 3100만 주, 희망공모 평균가 기준 시가총액은 296억 원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과 LIG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지(30.5%), 해외지사 설립(25.4%), 차입금 상환(25.4%), 운용자금(18.6%) 등에 사용된다. 해외지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를 겨냥,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