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투자가 김구라, 김국진, 윤정수, 양세형 등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된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취득하고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코넥스 상장을 돕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미니투자는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5%를 8억원에 취득했다.
라인엔터테안먼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구라, 예능프로그램 8개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윤정수, ‘무한도전’에서의 활약으로 대세가 되고 있는 양새형, ‘라디오스타’의 김국진, ‘복면가왕’의 이윤석, MBN을 통해 방송복귀한 유정현, 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경란 등 인기 방송인들이 대거 소속된 국내 최대 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회사다.
2011년 설립된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구라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 56억원, 순이익 2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김구라에 이어 윤정수 등 다양한 소속 방송인들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라인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부터는 예능프로그램 제작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투자 측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라인엔터테인먼트를 코넥스에 상장시키는 절차에 착수한다”며 “라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통해 경쟁력있는 방송인 전문 매니지먼트사들을 흡수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성지건설, 아리온 등 상장기업 위주로 투자를 해온 제미니투자가 이번에는 비상장 엔터테인먼트기업에 투자하고 이 기업을 상장시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새로운 투자방식을 택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미니투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 200억원을 갖추고 창투사에서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