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에쎈테크, 삼성전자 에어컨 서비스 밸브 독점…공급량 30% → 80% 확대

입력 2016-06-14 13:50 수정 2016-06-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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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6-14 13: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황동소재 부품업체인 에쎈테크가 삼성전자에서 필요로 하는 에어컨 서비스 밸브 물량의 80%를 생산하고 있다. 에쎈테크가 생산하는 서비스 밸브 전량을 국내 삼성전자에만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삼성 에어컨 판매 증가에 따라 에쎈테크의 수주량 증가도 기대된다.

14일 에쎈테크는 올해 삼성전자 에어컨 서비스 밸브 총물량의 80%를 주문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쎈테크가 공급한 삼성전자향 서비스 밸브는 총물량의 30% 수준이었으나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판매 확대와 함께 에쎈테크가 독점적 지위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 에어컨 서비스 밸브 80% 공급은 이미 무풍 에어컨이 이슈가 되기 전부터 확정됐던 사항”이라며 “경쟁사와의 경쟁 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물량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쎈테크는 삼성전자와 에어컨용 냉동볼밸브와 서비스밸브를 공동 개발해, 무풍에어컨을 비롯해 일반 에어컨에도 납품하고 있다. 에쎈테크는 계약 초기에 삼성전자에 독점 납품했지만, 2~3년 전부터는 이원화돼 부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서비스 밸브의 경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에만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해외에는 다국적 밸브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Q9500’이 출시 4개월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에 1대, 하루 평균 800대 이상 팔린 것으로, 전년 동기 프리미엄 에어컨 판매량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측은 몰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전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쎈테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에어컨 생산량이 늘어나면 에쎈테크의 부품 생산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예상량 주문을 받은 것보다 물량이 더 늘어나게 되면 추가 생산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에쎈테크는 동 및 동합금으로 제조하는 금속가공업체로 주택, 전자, 전기, 산업기계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각종 밸브 및 정밀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냉공조용 냉동볼밸브·서비스 밸브의 국산화 개발을 성공,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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