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옥 재배치] 삼성전자 본사는 서초사옥이 “아니다”

입력 2016-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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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부등본상 본사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삼성 계열사 사옥 대이동으로 강남의 랜드마크 삼성 서초사옥의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본사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 사업부와 지원조직이 집결되며 삼성전자는 8년 가까이 이어온 서초시대를 마감했다.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의 법원 등기상 공식 본사는 1973년부터 줄곧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다. 그러나 그동안 경영지원 조직이 있는 서초사옥이 상징적 본사의 역할을 해왔다. 원래 생산조직과 함께 있던 지원조직은 1998년 서울 중구 태평로로 이동했고, 이후 2008년 11월 서초사옥으로 옮겼다.

서초사옥은 1980년대 중반부터 기획된 삼성타운 프로젝트에 따라 2004~2007년 개발됐다. 강남역 인근에 세워진 건물 3개동 중 A동(35층)은 삼성생명 강남영업본부, B동(33층)은 삼성물산, C동(34층)은 삼성전자가 사용해왔다. 삼성타운의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2배가 넘는 11만7977평으로, 서초사옥 A·B·C동 입주 가능 최대인원은 각각 3500명, 2500명, 4300명 등 총 1만명 수준의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건물 소유주는 A동은 삼성생명, B동은 삼성물산(건설부문), C동은 삼성전자다.

서초사옥으로 금융계열사가 들어오면서 금융사들의 사옥 처리 여부도 관심사다. 다음 달 중순경 서초사옥으로 이동하는 삼성생명은 지난 1월 서울 중구 태평로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했고, 이어 태평로 빌딩도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 이후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역삼빌딩 지분 매각에 나섰다. 1996년 준공된 역삼빌딩은 지상 20층, 지하 6층 규모 건물로, 삼성화재와 국세청이 지분을 절반씩 가지고 있다. 서울 중구 을지로 사옥 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옥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이동으로 공실이 생긴 옛 태평로 삼성본관에는 내년 6월 말경 한국은행이 입주한다. 한국은행 본점 인력 1500여명 중 소공별관 인력을 제외한 1100여명이 삼성본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본관은 서초사옥으로 이동하지 않는 삼성카드(20~27층 8개 층 사용)를 포함해 삼성물산, 웰스토리, 강북삼성병원 등이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주하는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는 157만8274㎡ 규모이며 2001년 지상 27층, 5000여명 수용 규모의 정보통신연구소(R3)가 완공됐다. 2005년에는 지상 37층, 8000여명 수용 규모의 디지털연구소(R4)를 조성했다. 이어 2013년에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 규모의 두 개동으로 이뤄진 모바일연구소(R5)를 추가로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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