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가 미국 거위치프로덕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시세이도 미국 자회사가 오는 9월 말까지 거위치프로덕트 모회사인 알티코어로부터 모든 지분을 취득한다.
이번 인수로 시세이도는 거위치가 보유한 고급 화장품 브랜드 ‘로라메르시에’와 ‘리바이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명품 브랜드 라인업을 확충해 해외시장 전개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거위치프로덕트는 지난해 1억7500만 달러(약 20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로라메르시에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인기가 있으며 34개국에 진출해 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강하고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백화점에 출점하고 있다.
시세이도는 지난 2010년 1800억 엔을 투자해 베어에션설을 인수해 미국에서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인수로 북미 사업기반을 더욱 다지려 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