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5600억원 규모인 청정에너지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2021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
산업부는 1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21개 미션이노베이션 회원국들은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공공투자를 150억 달러 수준에서 앞으로 5년 내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란 태양열ㆍ지열ㆍ수열ㆍ풍력 등 환경오염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앞서 한국은 미국 등 회원국과 지난해 11월 파리기후변화총회(COP21)에서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공동투자 두배 확대를 목표로 하는 ‘청정에너지 혁신미션’을 선언한 바 있다.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경제성장을 꾀한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지난 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산ㆍ학ㆍ연 전문가 200여 명이 참여하는 미션이노베이션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신재생, 효율향상, 수요관리 등 6대 중점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를 선정했으며 이달까지 중점 투자분야별 기술개발 전략을 수립해 최종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청정에너지 기술 혁신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공공부문의 선도투자를 마중물 삼아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