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이 내달 1일 출범한다.
KB금융지주는 오는 31일 현대증권 인수 절차가 종결된 뒤 양 증권사와 KB금융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와 통합추진단을 출범시킨다고 29일 밝혔다. 통추위에는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을 포함한 CFO(최고재무책임자),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등이 포함된다.
통추위 산하 기구로 실무를 담당하는 통합추진단도 구성된다. 이들은 지주사와 현대증권, KB투자증권 실무직원들로 꾸려진다.
앞서 27일 KB금융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현대인재개발원에서 KB투자·현대 증권 임원들과 함께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 3사 임원 60여명은 이 자리에서 경영진 상견례에 이어 그룹의 전략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1등 기업에는 그 기업 고유의 1등 문화가 있다”며 “KB와 현대증권 모두 국내 금융을 선도해왔던 자긍심을 되살려 1등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은 지난달 12일 현대상선으로부터 현대증권 지준 22.56%를 1조25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정례위원회를 열어 KB금융이 현대증권을 자회사로, 현대저축은행을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