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원형교정술 도입으로 인공관절 부담 낮췄다

입력 2016-05-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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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모든 기능의 퇴행성변화가 시작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무릎관절이다. 연세건우병원 무릎수술팀(박의현, 배의정, 문홍교, 윤득희 원장)연구에 따르면 2011년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입원치료 비율은 50%였으나 지난해인 2015년에는 54.4%로 4%이상 증가했고 이로 인해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전히 많은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고민하거나 대체의학적 치료를 선행하여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의 연구에서 무릎관절염 환자의 치료지연 원인 역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심리, 경제적 부담’ 이 64%의 응답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무릎관절염 수술은 인공관절이다?

임상연구의 총괄책임을 맡은 박의현원장은 “많은 환자분들은 조건반사처럼 무릎관절염 수술은 인공관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무릎관절염도 타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중기-말기로 나뉜다. 이중 인공관절 시행시기는 말기에 해당되며, 전체 무릎관절염 수술로 따지면 시행비율은 25% 내외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치료가 지연되는 것이 무릎관절염 치료를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다. 특히나 무릎관절염의 경우 중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진다면 말기로의 진행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여 전했다.

슈퍼컴퓨터와 함께 수술하는 원형교정술

인공관절이 아닌 다른 수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연세건우병원 의료진이 내놓은 답은 ‘원형교정술’이다. 무릎관절염 중기는 이후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서 이 때 효과적 치료가 이뤄진다면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도 없을 뿐 아니라 환자의 무릎관절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무릎관절염 중기 치료의 낮은 치료 성공율의 원인은 ‘오다리, 휜다리’ 등으로 인해 변형된 정렬을 바로잡아주는 과정에서 정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정렬범위를 판단할 때 의사가 X-RAY를 보며 육안에 의해서만 계측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오차범위가 존재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이다.

최근 슈퍼컴퓨터의 도입으로 오차범위 없이 정확히 시행하게 됐다. 우선 환자의 무릎상태 및 성별, 나이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컴퓨터에서 계산하여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무릎정렬과 시행구간을 제공한다. 이렇게 시행할 경우 수술 후 무릎관절의 운동범위 등의 예측결과를 의사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 시행이 가능하며, 환자들의 수술 후 경과도 매우 우수하다. 기존 수술의 경우 평균 14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소요되지만, 원형교정술 시행환자의 경우 평균 7~8일로 기존수술에 비해 환자회복이 2배 이상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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