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박성현(23ㆍ넵스)이 혹독한 ‘무빙데이’를 경험했다.
박성현은 7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희경(24), 기쿠치 에리카(일본)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박성현은 1번홀(파5) 버디 후 6번홀(파3)까지 파로 막아내며 살얼음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성현은 7번홀(파4) 보기 후 8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6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귀중한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최종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경기를 마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냈다.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는 3언더파 213타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안선주(29)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7타로 아마추어 최혜진(학산여고2)과 동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