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개월째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3조2190억 달러(약 3720조원)로, 전월 대비 70억89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조2000억 달러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이 보유한 이들 외환자산 가치가 오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달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위안화 가치가 2개월째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에 대한 수요 둔화와 위안화에 대한 자신감이 중국의 자본유출 상황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