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5월 6일 지그문트 프로이트 무의식의 세계를 알려준 정신분석학자

입력 2016-05-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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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무의식의 발견. 뭐니 뭐니 해도 프로이트의 가장 큰 업적 아닐까.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5.6.~1939.9.23)가 ‘무의식’에 접근하게 된 계기는 그가 치료하는 히스테리 환자를 통해서였다. 그는 환자들의 증세가 어린 시절의 충격(성적 경험)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 충격이 억압으로 인해 무의식 속에 가라앉아 신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무의식을 본격적으로 다룬 ‘정신분석’이라는 영역을 개척한다. ‘정신분석’이라는 틀을 통해 그가 가장 알고 싶어 했던 것은 ‘무의식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 아니었을까.

프로이트는 무의식 속에 그가 정의한 개념인 성격 구성 요소, 즉 이드, 자아, 초자아가 자리한다고 본다. 이드는 쾌락, 자아는 현실성, 초자아는 도덕성이 지배한다. 인간의 행동은 이들 이드, 자아, 초자아의 내적 갈등의 결과라는 것이다. 자명종이 울릴 경우 시계를 끄고 잠을 잘지(이드), 일하러 갈지(자아) 갈등을 느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이드가 이기면 잠을 잘 것이고 자아가 지배하면 일하러 갈 것이다. 우리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어떤가? 명쾌하지 않은가.

프로이트는 인간 성격 발달에 대한 이론도 내놓았다. 그는 성격 발달이 리비도(성적 쾌감)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특히 태어나서 다섯 살까지의 성적 쾌감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 시기를 구강기(젖을 빠는 쾌감), 항문기(배설하는 쾌감), 남근기(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쾌감)로 구분했다. 어느 단계에서든 아이의 성적 쾌감에 이상이 생기면 발달이 고착(固着)될 수 있고, 개인의 성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고 했다.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프로이트. 그 덕분에 인간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생긴 것이다. daeho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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