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 업체로 지목된 옥시 레킷벤키저가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건이 발생한 지 5년 만이다.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사프달 옥시 대표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도중 피해자 단체가 등장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유가족연대는 “이제 와서 뭐하는 거냐”며 욕설을 내뱉으며 사프달 대표가 있는 단상까지 올라가 따지기도 했다.
다른 피해자들은 “어제 뉴스를 보고 나서 기자회견을 알았다. 그 전까지는 기자회견이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기자에게 사과하지 말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