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출격… 중형차 시장 '3파전' 불 붙었다

입력 2016-04-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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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말리부 (사진 제공 = 한국지엠)
▲신형 말리부 (사진 제공 = 한국지엠)

디젤차량과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의 인기에 외면당했던 중형세단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중형차 시장의 귀환을 선언하며 출시한 ‘SM6’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9세대 풀체인지 신형 ‘말리부’를 출시하며 가세하는 모양새다.

한국지엠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Malibu)'의 신차 공개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GM의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적용되는 진일보한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형 말리부는 기존 말리부 대비 93mm확장된 휠베이스와 60mm 늘어난 전장을 갖춰,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 차급을 넘나드는 차체 크기를 선보인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동급 최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GM의 신형 터보엔진 라인업인 4기통 1.5ℓ 엔진은 최대출력 166마력과 25.5kg.m의 최대토크를 선사한다. 복합연비는 13.0㎞/ℓ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차체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국내 중형 세단 고객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출시 첫 달 단숨에 국내 중형세단 시장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고 있는 SM6에 이어, 신형 말리부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터줏대감 ‘LF소나타’는 예년보다 빨리 2017년형 마이너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중형차 시장의 주도권 수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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