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28ㆍ스리본드)가 시즌 첫 우승과 대회 2연패라는 두 토끼 사냥에 나섰다.
신지애는 29일부터 사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의 그랜드필즈 컨트리클럽(파72ㆍ6562야드)에서 열리는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에 출전한다.
올 시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5개 대회에 출전해 전부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악사 레이디스부터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러 시즌 첫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에 출전한 신지애는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 지난 2005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12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신지애의 우승 텃밭이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는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우승컵을 거머쥐며 이 대회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시즌 첫 우승과 동일 대회 3번째 우승 기대감이 높다.
한 가지 우려도 있다. 올해부터 대회 코스가 바뀌었다. 이 대회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지바현의 게이요컨트리클럽에서 열리다 2010년부터 인근의 쓰루마이컨트리클럽으로 바뀌었고, 올해부터는 후쿠오카현의 그랜드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신지애가 두 차례 우승한 코스는 쓰루마이컨트리클럽이다.
한편 신지애는 올 시즌 JLPGA 투어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과 상금순위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평균타수 부문은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