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노무라 하루, 시즌 2승 달성…최나연, 공동 3위

입력 2016-04-25 10:39 수정 2016-04-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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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하루(일본)가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AP뉴시스)
▲노무라 하루(일본)가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AP뉴시스)

일본의 노무라 하루(24ㆍ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ㆍ6507야드)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ㆍ약 22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노무라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2위 이안 페이스(남아공ㆍ5언더파 283타)를 4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24ㆍ비씨카드),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다승자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페이스와 챔피언 조로 출발한 노무라는 1, 2번홀(이상 파4)을 파로 막은 뒤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번홀(파5)에서는 첫 보기를 범한 뒤 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노무라는 12번홀(파3)에서 천금 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4번홀(파5)에서도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노무라는 6살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와 주니어 시절(초ㆍ중ㆍ고교)을 한국 선수들과 보냈다. 본명은 노무라 하루쿄. 한국명은 문민경이다.

이후 노무라는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2010년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1년엔 주쿄TVㆍ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는 2011년부터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해는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LPGA 투어에서는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한 것 외에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노무라는 올 시즌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크라운과 리우올림픽 일본 대표를 사상실 확정지었다.

최나연(29ㆍSK텔레콤)의 LPGA 투어 통산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브룩 헨더슨(19ㆍ캐나다)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최나연은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필러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최나연은 11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노무라와 한 타차 단독 2위까지 도약했지만 이후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역적 기회를 잃었다.

리디아 고(19ㆍ뉴질랜드)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은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5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리디아는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신지은(24ㆍ한화),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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