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이석탄터미널(New Coal Terminal Co.,Ltd)이 러시아 극동개발공사와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총 600억루블 (약1조 3000억원) 규모의 석탄터미널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해주 석탄터미널 프로젝트에 투자를 결정한 노브이석탄터미널은 일본기업 도세이(Tosei Co., Ltd)의 100% 출자로 설립된 러시아 현지법인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은 노브이석탄터미널이 지난해 발효된 자유항법 투자 인센티브를 받기 위한 프로젝트 목적으로 신설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순수 일본자금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까지 1단계 사업을, 2021년까지 2단계 사업을 각각 진행해 완공할 계획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0만t 규모의 석탄운송 처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극동개발공사 측은 프로젝트로 인해 연해주 지역에만 앞으로 45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부지로는 연해주 나호드카 시와 파르티잔스크 군 두곳 중 하나가 유력하다.
또 일반 석탄터미널 보다 한층 특화된 환적터미널 기능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베리아 등 러시아 주요 석탄산지에서 철도로 운송된 석탄을 해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공급해 명실공히 수출허브항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 시를 포함해 연해주 해안도시 총 15개 지구가 러시아 연방정부로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지역으로 지정됐다. 관련 법안은 지난해 10월 발효됐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