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지배구조] 여전한 2PM 파워, JYP엔터 매출의 일등공신

입력 2016-04-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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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ㆍGOT7, 혜성처럼 나타난 구세주

▲그룹 2PM이 지난해 9월 'DMC 페스티벌 2015, K-ICT와 함께하는 K-POP 슈퍼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2PM이 지난해 9월 'DMC 페스티벌 2015, K-ICT와 함께하는 K-POP 슈퍼콘서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의 간판스타는 그룹 2PM이다. 2PM은 지난해 6월 정규 5집 ‘No.5’ 발매를 앞두고 소송에 휘말리며 컴백을 연기했다. 드라마 출연과 해외 콘서트 일정이 잡혀 있던 2PM으로서는 새 앨범 활동을 2주 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핵심 아티스트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이익이 하락했다. JYP엔터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505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32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이 4.3%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49.1% 하락했다. 당기 순이익도 58.9%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는데, 신인 그룹 트와이스, DAY6의 데뷔로 인한 초기비용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지난해 JYP엔터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다 준 그룹은 2PM이다. 이지은 JYP IR 과장은 “지난해 매출 순위는 2PM, 미쓰에이, GOT7, 트와이스 순이다”며 “올해는 활동 계획에 따라 순위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PM은 지난해 10월부터 도쿄를 시작으로 12회의 일본 투어를 진행했다. 여기에 멤버 준케이, 준호의 솔로활동과 콘서트도 열렸다. 미쓰에이, 원더걸스 등 걸그룹도 국내에서 새 음반을 내고 활동했고, GOT7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증권가는 올해 JYP엔터의 영업이익을 최대 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지난해 2PM의 앨범 소송 등 악재가 겹치며 실적이 워낙 안 좋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기대하는 이익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빠른 수익화 과정에 있는 트와이스가 오는 25일 컴백한다. 하반기에는 일본 유닛 활동도 예정돼 있다. 2PM은 4월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아레나 투어(15회)에 나서 자존심을 회복할 예정이다. 멤버 준케이와 준호는 하반기 솔로로 출격한다. 박진영과 버나드박의 새 음원도 지원 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GOT7이 담당한다. 해외 팬이 많기로 유명한 JYP엔터에서 GOT7은 대표 주자다. 국내 싱글 음원 성적이 좋지 않아도 해외 음반 판매 실적이 높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발표한 앨범은 6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에 힘입어 중국, 태국, 미국 등지에서 13회의 글로벌 투어를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적어도 작년 수익의 1.5배에 달하는 60억 이상의 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얻는 콘서트, 음반 수익이 1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회당 1억~1억5000만원의 수익을 내는 JYP 네이션 콘서트도 10회 정도 예정돼 있어 최대 80억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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