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폭행ㆍ성폭행… '데이트 폭력' 집중 조명

입력 2016-04-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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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 편이 화제다.

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대 여성 민아(가명)씨 암매장 사건 등 '데이트 폭력'의 실태가 상세히 소개됐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이트 폭력은 연인 관계에서 남성이 여성을 강압적으로 대하거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얼마 전 벌어졌던 인천 간석동 인질극 사건을 조명했다. 이 사건은 한 여성이 흉기를 든 전 남자친구를 도망쳤지만 그녀의 현 남자친구가 인질로 잡혔던 사건이다. 당시 경찰은 "해당 여성이 그 전에도 여러 차례 신고를 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트 폭력을 폭로한 선미(가명)의 이야기도 소개됐다. 선미씨는 어린 나이에 남자친구의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너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어'라고 하며 차에서 때리고 주차장에서도 계속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들은 "둘이 있을 때 피해를 당했고 어느 날은 룸 까페에서 주인이 지켜보고 있는데 맞았다.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주인이 나 몰라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경찰도 자신들의 신고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좋아서 만나 놓고 헤어지니까 고소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경찰의 말을 듣다 보니 내가 이상한 사람 같았다. 그래서 고소를 취하했는데 남자친구가 돌변해서 또 폭행을 가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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