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이지희(37)가 또 다른 목표를 정조준했다.
이지희는 8일부터 사흘간 하나야시키 골프클럽 요카와코스(파72ㆍ6293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6번째 대회 스튜디오 앨리스(Studio Alece) 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약 6억원)에 출전, 2주 연속 우승이자 통산 21번째 우승을 노린다.
대회 첫날 후지타 히카리, 모리타 리카코(이상 일본)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는 이지희는 시즌 초반 두 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겪다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상금왕 목표에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 상금순위는 5위,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은 8위에 올라 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후지타는 지난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첫 우승한 투어 3년차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티포인트 레이디스 공동 2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투어 통산 7승의 모리타도 울 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 5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의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지희의 티오프 시간은 오전 9시 27분 1번홀(파4)이다.
시즌 첫 승이 목마른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오에 가오리, 가네다 구미코(이상 일본)와 한 조를 이뤄 오전 9시 54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신지애는 악사 레이디스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선주(29)는 기도 메구미,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와 오전 9시 1번홀에서 출발하고, 강수연(40)은 후지사키 리호, 아즈마 히로코(이상 일본)와 오전 8시 15분 10번홀(파5)에서 티오프한다.
그밖에도 김나리(31ㆍ2013년 우승), 배희경(24), 이나리(27ㆍ골프5), 이 에스더(30ㆍSBJ은행ㆍ2014년 우승), 전미정(34ㆍ진로재팬) 등 한국 선수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와 악사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은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