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내년 6월 이전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기로 결정하고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준비에 돌입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2월 대상 증권사 7곳을 선별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뒤 3월말 4개사에 대한 PT를 진행하고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최종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상장 주관사를 선정함에 따라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 내로 정하고, 올해 말 예비심사청구 진행 및 내년 초 증권신고서 제출 후 상반기 내에 수요예측 및 청약을 마무리하는 일정의 상장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애경산업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을 하게 되면 애경유화, AK홀딩스, 제주항공에 이어 애경그룹의 4번째 상장사가 된다.
애경산업은 2014년 4350억의 매출로 사상 첫 4000억원 매출 시대를 연 이후 2015년에는 총매출 48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하며 전사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지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사업인 생활용품 사업군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화장품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며 ‘생활뷰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애경산업은 1985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1954년 애경그룹 창립과 함께 시작된 생활용품사업의 역사로 따지면 올해로 애경 생활용품의 62년 역사가 곧 애경산업의 역사인 셈이자 대한민국 생활용품의 역사라 볼 수 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생활용품사업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화장품 부문의 시장확대를 가속화 하며 매년 자체 최고 매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향후 3년 내에 글로벌 생활용품 및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포지셔닝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R&D 투자 및 해외진출을 포함한 신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생활뷰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