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멕시코 FTA 등 윈윈 기대”

입력 2016-04-05 09:27 수정 2016-04-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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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멕시코 현지시간) “한·멕시코 양국간 자유무역협정 협의 개시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시 멕시코의 지지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년 4분기 중 실무협의를 개최키로 합의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실무협의에서 양국이 윈윈 할 수 있는 창의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 나갈 여지는 여전히 매우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수자원,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등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발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진전”이라며 “특히 넓은 국토를 가진 멕시코와 원격의료 등 양국간 e-헬스 분야 협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멕시코는 안보리 결의 2270호의 충실한 이행 등 대북압박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 의지를 꺾는 데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한국은 그동안 멕시코 정부가 확고한 북핵 불용의 입장 하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조속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양자적인 차원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한·멕시코 FTA 관련 실무협의 개최 방침과 우리나라의 TPP 가입 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통해 기업인들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 “멕시코는 세계 어느 나라라든지 핵무기를 이용해서 핵실험을 하는 것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해결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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