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혜리의 ‘건강하고 잘 먹는’ 이미지를 담아 ‘혜리도시락’ 브랜드를 출시했다.
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혜리 7찬 도시락’ 첫 출시 이후 혜리 도시락의 12월 말까지 총 누적 판매수량은 910만개에 달했다.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1200만개가 팔렸다. 처음 2종으로 시작했던 혜리 도시락은 현재 10종으로 늘어났다.
혜리 도시락은 잡곡밥과 푸짐하고 화려한 반찬이 특징인 상품이다. ‘혜리 7찬 도시락(3900원)’은 흑미밥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으며 닭다리살, 소시지, 계란말이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혜리 11찬 도시락(4500원)’은 말 그대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기장밥에 맥적구이, 닭다리통살튀김 등의 고기류에 멸치볶음, 진미채, 새우, 메추리알 등도 추가해 맛과 영양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1순위 메뉴인 찌개를 도시락으로 상품화해 지난 1월 김치찌개 도시락과 된장찌개 도시락을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따뜻한 국물을 떠 먹을 수 있는 찌개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판매 추이를 보고 부대찌개와 순두부찌개 도시락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또 우리 몸에 필요한 7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저칼로리 도시락도 내놓았다. 짜고 자극적인 반찬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고객층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영양학회와 협업해 ‘두부스테이크 샐러드 도시락’과 ‘닭가슴살&구운두부 김밥’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푸드 상품은 MD(상품기획자), 롯데중앙연구소 전문연구원, 롯데푸드 밥 소믈리에 등의 전문가들이 전담 팀을 이뤄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회의, 행사 등으로 기업에서도 도시락 수요가 늘고 있어 기존 도시락보다 2배 비싼 고급 프리미엄 도시락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