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당국이 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5대와 수백명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 1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2일 산림당국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산림당국은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헬기 5대와 지상 진화대원을 계속 투입했다고 전했다. 이 시각 현재는 헬기 5대 중 4대가 철수하고 나머지 1대가 남아 잔불 정리에 돌입했다.
현재 동원된 산림당국 지상 진화대원과 단양군 소속 공무원 등은 213명이고 군인 50여명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단양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산림청 헬기 5대가 투입 돼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거의 진화된 상태이지만, 일부 잔불이 남아 있어 인력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근 군부대에서 군인 5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군데군데 남아 있는 잔불 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임야 3헥타르(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과 단양군은 인근 농가의 농자재 소각을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