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OPEC 3월 생산량 증가에 하락…WTI 0.70%↓

입력 2016-04-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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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월 31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70% 하락한 배럴당 38.0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9% 떨어진 배럴당 40.0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저유가 현상을 타개하고자 4월 산유량 동결 회동에 나서지만 정작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의 3월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공급과잉 우려를 키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OPEC 회원국 전체 생산량이 하루 평균 3309만 배럴로 전월대비 6만4000배럴 늘어났다. 이는 이라크가 생산량을 늘리고 이란이 생산량을 4년래 최고수준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지난달 이란은 일일 생산량이 전월대비 10만 배럴 늘어난 320만 배럴이었다. 같은 기간 이라크는 15만 배럴 늘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월대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가는 올 들어 12년래 저점을 찍은 뒤 3월에만 14% 상승했다. 미국 생산량이 줄어들고 러시아와 일부 OPEC 회원국이 저유가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협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유가 반등을 이끌었다. 에반 루카스 IG 시장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공급과잉이다”면서 “원유 거래는 30달러 중후반 선을 유지할 수도 있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 등 15∼16개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회의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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