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김하늘, 6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신지애 단독 2위

입력 2016-03-27 15:43 수정 2016-03-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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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지난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JLPGA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이투데이 DB)
▲김하늘이 지난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JLPGA 투어 2승째를 달성했다. (이투데이 DB)

‘스마일퀸’ 김하늘(혼마골프)이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활짝 웃었다.

김하늘은 27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지키시의 UMK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4번째 대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in 미야자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하늘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신지애(28ㆍ스리본드ㆍ4언더파 212타)를 5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 이후 6개월 만의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1억5000만원).

신지애, 요시다 유미코(일본)와 마지막 조로 출발한 김하늘은 2번홀(파3)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의 타수를 벌렸다. 9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잃었지만 10번홀(파5)에서 곧바로 타수를 만회하는 침착함까지 보였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더 이상의 실수는 없었다. 김하늘은 이후 두 타를 더 줄이며 와이어 투어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특히 4타차 여유 있는 우승을 눈앞에 둔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2주 연속 우승 문턱 좌절 한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오키나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김하늘은 PRGR 레이디스컵과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는 각각 1ㆍ2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지만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힘을 냈다. 우승은 여러분 덕이다”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선주(29)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개막전 챔피언 테레사 루(대만)를 비롯해 요시다 유미코, 기쿠치 에리카, 나가타 아오이, 후쿠다 마미, 류 리츠코, 호리 고토네(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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