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추진중인 킴스클럽 매각 본입찰이 다음 주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다음 주 중 본입찰을 실시하고 바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운영권이다. 함께 매물로 내놓았던 뉴코아 강남점은 제외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 당초 이랜드그룹은 지난달 22일 킴스클럽 영업권 매각에 뉴코아 강남점을 포함한다며 “딜 구조를 유연하게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세계와 롯데가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결국 뉴코아 강남점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랜드 측이 인수 후보로 예상했던 신세계와 롯데의 불참으로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단독 응찰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킴스클럽을 M&A 매물로 내놓기로 했다.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와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향하는 등 지난해 4분기 이랜드 주요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은 줄줄이 하락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킴스클럽의 매각을 공식화했으며,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에 입점한 37개 킴스클럽 전체 점포를 내놨다.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중 37곳에 입점해 식료품과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대형할인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