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미국 원유재고 증가·달러 강세에 혼조…WTI 0.13%↓

입력 2016-03-2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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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0.13% 떨어진 배럴당 39.7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35% 상승한 배럴당 40.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유가는 정규장의 급락세에서는 벗어났으나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9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310만 배럴)의 3배에 달하는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12% 오른 96.15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다시 배럴당 35달러 선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비관론 나오고 있다. 토니 누난 미쓰비시 원유 리스크 담당 매니저는 이란이 산유량 동결 협상 테이블에 불참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은 여전히 많고 이란은 앞으로도 계속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체 재고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원유 가격이 다시 하락해 35달러 선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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