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자산관리 名家 부활…소통 화합 앞장설 것”

입력 2016-03-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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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주총·이사회서 선임, 고객신뢰 구축에도 최선 다짐

“하나금융투자를 자산관리 명가로 부활시키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

하나금융투자의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이진국 대표<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23일 이 대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하나금융투자의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이날 그는 취임사를 통해 “20여년 이상 금융투자업계에서 현장을 겪었고, 지난 수년 간 우리 회사와 그룹 사외이사로서 회사 경영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하나금융투자가 업계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산관리 명가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그는 자산관리 명가로 거듭나려면 PIB(프라이빗투자은행)부문이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PIB부문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금융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KEB하나은행 등 계열사와 부서 간 시너지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고객 니즈는 증권상품이나 은행상품이 아닌 금융 솔루션으로 바뀐 지 오래인데, 다행히 당사는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역량 있는 계열사들과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며 “내부적으로 사업부문 간, 부서 간 시너지를 심화해 고객의 니즈를 선도하는 융합형 사업모델, 복합상품을 통해 최고의 금융 솔루션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언급했다.

또 IB업무와 세일즈앤트레이딩 등 투자은행업무의 지속적인 발전도 주요 과제로 손꼽았다. 그간 구설수에 올랐던 성과 보상에 대한 문제를 인식한 듯 이 대표는 향후 공정한 성과평가와 보상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로 직원의 전문역량 강화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자산관리 명가로서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중시하며 고객자산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인의 소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6년생인 그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업현장을 두루 거친 영업통으로 꼽힌다. 리서치센터와 지점장, 법인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리테일사업본부장(부사장), 홀세일그룹 부사장, 경영지원그룹 부사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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