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0시 13분 현재 전일대비 0.20% 오른 배럴당 40.28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10% 밀린 배럴당 41.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 약세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6일 금리인상 전망을 당초 4차례에서 2차례로 축소하면서 달러에 매도세가 이어진 탓이었다. 전날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스팟인덱스는 1% 이상 빠지면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 약세가 주춤해지면서 유가 강세도 누그러지게 됐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오르는 등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날 달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1% 오른 94.7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7% 떨어진 111.312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0.03% 내린 1.13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