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혁신적인 수단을 통해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증시에 호조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2870.1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경제 성장률 달성을 낙관한 리 총리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리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는 일은 없다”며 “경제성장률 6.5~7%를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소폭의 단기 변동이 있겠지만 경제 움직임이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면 거시정책에 의해 안정시킬 수 있다”고 언급해 경기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이번 전인대의 관심사 중 하나는 중국 당국의 직접적인 증시 부양 계획 여부였다. 이와 관련해 리 총리가 선전증시와 홍콩증시를 잇는 선강퉁을 연내에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것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선강퉁은 역외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성장주나 기술 관련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트고자 마련했다. 선강퉁 시스템은 기존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인 후강통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로날드 완 파트너스캐피털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리 총리의 발언으로 증시가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이란 부분은 특별히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핑안보험은 지난해 순이익이 38%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2% 급등했다. 중국공상은행(ICBC)은 1.4% 상승했고, 페트로차이나는 0.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