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C&S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대림C&S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콘크리트파일 베트남 진출과 콘크리트 2차 제품, 플랜트기자재 등 연관사업확대도 추진한다.
송범 대림C&S 대표는 “베트남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현재 베트남 선두 콘크리트 파일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고 내년에는 인수합병, 합자법인(JV)설립 등을 통해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8년에는 베트남을 발판으로 아세안 지역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엿다.
대림C&S는 1965년 설립돼 50년 업력을 보유한 콘크리트 파일 및 스틸강교 전문기업이다. 콘크리트파일사업부문은 국내 PHC파일 1위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19%를 기록했다. 현재 용인, 충주, 칠서공장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대형건설사 중심의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콘크리트파일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해주는 필수 기초 건자재다.
최근에 대림C&S가 눈여겨보고 있는 시장은 대구경ㆍ초고강도파일 시장이다. 초고강도파일은 건물의 고층화와 대형화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림C&S는 전담 기술영업팀을 통해 고객사들에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의 특징을 설명하며 초고강도파일 사용을 적극 영업하고 있다. 대구경ㆍ초고강도파일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47%에 달한다.
스틸강교는 강교 제작에 최적화된 부여공장과 해안 접안부두를 통한 지리적 효율성을 갖춘 군산공장을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림C&S의 스틸사업부문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52%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특허강교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자체 특허권 확보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림C&S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1일과 22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3500~2만7700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73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