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이틀 만에 반등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1시 52분 현재 전일 대비 1.51% 오른 배럴당 36.89달러를 기록 중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06% 상승한 배럴당 39.1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시장에서 과잉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 컸다. 원유 재고량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적었던 것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150만 배럴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추정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6일에 원유 생산량 및 재고 통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필립 퓨처스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줄어들면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