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가 현지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지역 관련 주요 뉴스를 소개하는 캘리포니아 섹션에 윌셔 그랜드 호텔 상량식과 관련된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기사를 통해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건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은퇴를 앞 둔 크레인 담당자의 눈으로 바라본 상량식 행사 모습을 담았다. 또한 다양한 현장 관계자들의 기억, 의미 등을 다루고 힘든 작업을 일상처럼 해내고 있는 모습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는 현장감과 소회를 상세하게 그려냈다.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크레인 담당자가 "세월이 흐른 뒤 손자 손녀를 데리고 본인이 만든 건물임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고, 크레인을 조작하다 뇌종양으로 운명을 달리한 동료를 떠올리고자 그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가 담긴 비디오를 틀어 놓은 채 상량식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현지 유력매체가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이 호텔이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신축 프로젝트는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와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와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웰셔 그랜드 호텔은 오는 2017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