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벤츠는 최고의 자동차이자 최고의 서비스다. 벤츠가 고객에게도 그런 의미였으면 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고객 초청 행사를 통해 올 해 출시 예정인 차종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고객과의 스킨십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12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메르세데스 고객의 밤’ 행사에서 뉴C클래스 쿠페, S클래스 카브리올레 모델을 일반 고객에게 직접 선보였다.
이날 처음 공개된 뉴C클래스 쿠페를 직접 운전하며 무대에 등장한 실라키스 사장은 “뉴C클래스 쿠페는 내외관 모두 기존의 모델과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라며 “특히 스타일리시하고 스포티한 뒷모습은 S클래스와 닮아있는데, 이것은 벤츠의 미래 쿠페 모습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형 C클래스 쿠페는 에어 서스펜션은 물론 중량을 줄이기 위한 경량 구조와 공기역학 구조 설계, 높은 안정성의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국내에는 4월 초 AMG 전용 익스테리어 라인과 인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한 ‘더뉴 C200 쿠페’로 출시될 예정이다.
행사는 가수 윤종신 사회로 이승화, 이적, 규현, 태연 등 가수들이 참석해 뮤직토크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벤츠 고객뿐만 아니라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초청된 일반 팬 등 350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수입차 마케팅이 소수의 충성도 높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열었던 데 반해 일반인까지 그 대상을 넓혀 콘서트 형식으로 신차를 일반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소수의 VIP를 넘어서 일반 대중에게 차별화된 브랜드와 제품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추가적인 예비고객 확보에 나서는 것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평소 자전거와 골프채, 큰 애완견까지 모두 싣을 수 있는 벤츠 GLE 63 AMG를 탄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의 고속들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정비가 잘 돼 있다”며 “차선도 잘 돼 있고 전반적인 교통 인프라가 좋아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에서는 속도를 내면서 즐기곤 한다”고 소개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한국도로의 운전 특징으로 단속 카메라를 알려주는 네이게이션 시스템과 버스, 택시 기사들의 운전습관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잘 돼 있어 단속에 걸린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주말에 자가 운전을 많이 하는데 한국의 택시 운전사들이 사랑한다. 그들이 차선을 어떻게 바꾸는지 아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는 △더뉴 메르세데스-AMG S63 4MATIC 카브리올레 △더뉴 SLC △더뉴 SL △E클래스 카브리올레 △E클래스 쿠페 △CLS △GLC △GLE 등의 라인업도 함께 전시돼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