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동갑내기 미녀골퍼 김하늘(하이트진로)과 이보미(이상 28ㆍ혼마골프)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김하늘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고, 이보미는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늘은 12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의 도사컨트리클럽(파72ㆍ6217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와타나베 아야카(일본ㆍ7언더파 13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하늘은 이보미, 스즈키 아이(일본)와 짝을 이뤄 1번홀(파4)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이지희(37)와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컵을 내준 스즈키는 이날 전반에만 2오버파를 쳐 스스로 상위권 경쟁에서 이탈했다.
반면 김하늘과 이보미는 꾸준히 스코어를 줄이며 경쟁자들을 하나 둘 떨쳐냈다. 김하늘은 전반에 한 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도 한 타를 줄여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보미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을 연속 버디 후 한 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앞서 경기를 마친 정재은(27ㆍ비씨카드)은 3타를 줄여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전미정(34),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0)과 함께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냈다.
한편 SBS골프는 저녁 7시부터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 2라운드를 녹화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