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천경자 화백 ‘정원’ 17억에 팔렸다

입력 2016-03-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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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매 최고가 경신

▲천경자 화백 ‘정원’. 사진제공 K옥션
▲천경자 화백 ‘정원’. 사진제공 K옥션

지난해 타계한 천경자 화백의 그림 ‘정원(園)’이 17억원에 팔렸다. 천 화백 작품 중 역대 최고가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은 9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열린 봄 경매에서 천경자 화백의 ‘정원’이 17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천 화백 특유의 색채 감각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평가받는 1962년작 ‘정원’은 2007년 K옥션 가을경매에서 11억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9년 사이 48%가량 몸값을 높인 셈이다. ‘정원’의 경매는 12억6000만원으로 시작됐다. 경매 경합은 20여분간 이어졌고 17억원을 부른 현장 응찰자가 새 주인이 됐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 중 기존 경매 최고가 작품은 2009년 K옥션이 판매한 ‘초원Ⅱ’로 낙찰가는 12억원이었다. 또한 이날 2011년 9억4000만원에 팔렸다가 다시 경매에 나온 김환기의 ‘창공을 날으는 새’도 12억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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