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트럭이 아파트 미관을 해치므로 보이지 않는 곳에 주차해 달라는 메모를 받았다는 한 차주의 고발이 인터넷에 올라와 공분을 자아냈다.
5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포터 미관상 안 좋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사람은 트럭 ‘포터’의 차주였다. 그는 “출근을 하려고 차에 탔는데 백미러가 접혀 있어 펼쳐 보니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라며 메모지 내용을 공개했다.
메모지에는 “차주님, 입장 바꿔 생각해 주시고 화물차는 미관에 안 좋습니다. 103동 뒤편에 주차장 새로 만들어 놨으니 부탁드립니다. 101동 앞에는 주차하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아무 문제 없이 주차한 차량을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다른 곳에 주차해 달라고 요청한 것.
네티즌들은 “승용차는 미관상 아름답나?”,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한다”, “저분에게는 생계수단일 수도 있는데”, “상식도 예의도 없는 사람이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