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전반 31분 정설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4분 김은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그래도 세계랭킹 6위 북한을 상대로 승점 1을 기록하며 한국은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6개국 중 상위 2팀에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아직까지 한국 여자축구는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에서 그래도 북한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전반 31분 이민아가 북한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골문 앞으로 달려드는 정설빈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북한의 골문을 뚫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뒤진 채 마친 북한의 반격도 매서웠다.
북한은 후반 중반부터 공세를 가하며 한국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게 했다.
결국 후반 34분 북한은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김은주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더 이상 양팀의 득점은 기록되지 않은 채 경기는 1-1로 마쳤고, 한국과 북한은 나란히 승점 1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6위 북한을 상대로 승점을 쌓은 한국은 오는 3월2일 세계랭킹 4위 일본과 2차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