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세월호 유실 방지를 위한 사각펜스가 설치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세월호 주변을 둘러싸는 사각펜스 등 자재를 실은 상하이샐비지 소속 1만1244톤 규모의 선박(센첸하오, Shen qian Hao)이 지난 26일 낮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30분경 목포신항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할 철제 사각펜스는 앞으로 선수들기 및 인양시 유실방지망을 설치할 수 없는 선체 좌현쪽 개구부 등을 통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 규모로 눈금 2.0㎝ 직사각형 모양의 철재망 36개 세트로서 25일간 설치할 예정이다.
작업은 지지체인 대형 콘크리트 블록에 철재 기둥과 빔을 연결한 후 철재망을 설치하게 되며, 인양작업시 사각펜스와의 작업간섭 여부, 낙하된 유실물의 이탈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미 기술검토를 마쳤다.
4.16 가족협의회와 미수습자 가족 7명은 작업선박에 승선해 유실방지를 위한 자재들을 직접 확인했다. 또 작업 관계자들에게 안전에 철저를 기해주시고 미수습자 아홉 분이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철저한 작업과 국민들의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현재 센첸하오는 목포항에서 입항수속(검역, 세관, 출입국관리)을 마치고 유실방지 자재의 통관절차를 밟고 있다. 통관절차를 마치는 대로 작업 현장으로 이동, 3월2일부터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