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9.5% 인하된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월평균 사용요금 부담은 지금보다 가구당 3300원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도시가스 요금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서울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ㆍ가스 사용 열량단위)당 15.7166원에서 14.2277원으로 내려간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1660만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1월(3만8113원)보다 3302원 감소한 3만4811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소비자물가는 0.18%포인트, 생산자물가는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요금인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인하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 1월에도 도시가스 요금을 9% 내렸다.
이처럼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 연속 9%대 도시가스 요금 인하가 이뤄지면서 기업들과 서민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 2014년말 대비 34.6% 인하됐고, 작년 말(4만1374원) 대비 17.5% 내려갔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유가하락 등 원료비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즉각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