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현대해상에 대해 느린 손해율 개선 속도 및 매각여력 감소로 순이익 하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30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중화연합재산보험과의 재보험금 지급 소송 패소로 약 500억원 손상차손이 반영됐고, 계절적 요인으로 자동차 손해율이 99.5%로 상승한 점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가이던스 순이익은 3020억원, 손해율은 1.7%p 하락 및 사업비율 0.7%p 상승, 투자수익률 3.3%를 제시한다"면서 "실손 보험 갱신 효과로 장기위험손해율 안정화 중이나 가장 문제가 되는 표준화 이전 5년 갱신 계약의 경우 대부분 2008~2009년에 판매돼 갱신 효과는 이미 숫자에 반영됐다고 판단, 회사의 예상 수준보다는 위험손해율 개선 폭이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손해율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보다 느릴 것으로 추정되며 매각여력 감소로 투자수익률 하락이 전망돼 2016년 순이익을 2737억원으로 낮춰 잡고 목표주가도 하향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