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김순옥 작가가 탈고 소감을 밝혔다.
김순옥 작가는 최근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대본 탈고 후 드라마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 작가는 “오늘로 글 감옥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아쉬움과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자꾸 눈물이 난다. 긴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유독 많은 외압이 있었고 논란이 있었고 눈물과 아픔, 부끄러움이 많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툰 작가다보니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는데도 불평 없이 끝까지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옆에 있다는 그 빽 하나로 마지막까지 용기 갖고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본도 늦고 분량도 넘쳐 많은 신들이 편집되는 속상함 속에서도 묵묵히 최고의 연기로 나의 부족한 점을 가려주신 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마지막 대본을 보내려니 여러 후회와 반성으로 마음이 착잡하다”며 “이전 작품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했어야 했는데 이런저런 논란은 모두 내 탓”이라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김순옥 작가는 배우들에게 “막장 드라마라는 우려 속에서도 끝까지 아껴주고 편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좋은 배우들 데려다 놓고 고생시킨다는 말에 많이 상처받았었는데 인정한다. 대본이 늦어져서 혹은 대본 속 대사들로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다면 용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내 딸 금사월’은 연일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개연성 없는 전개와 자극적인 장면들로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28일 종영한다.